편입 합격 수기 Ep 1. 편입 시작과 편입학 전형

2022. 9. 6. 21:29편입 합격수기

토익 전형을 알려준, 본인 실적에는 반영이 안되는 학교를 알려준 감사한 분

군대에 가기전 학기인 2학년 1학기는 공부를 안했다. 아예 안했다. 결석하는 날이 출석하는 날 보다 많았다. 연애에 미쳐있었고 노는데 미쳐있었다. 그래서 학점이 박살나 있었다.

대학교에서 갈피를 못잡던 그때 이건 아니다 싶었던지 육군 추가신청에 지원하여 지원한지 2주만에 입대하게 된다. 19년 7월 나는 그렇게 갑작스레 입대를 했다.

20년도 12월에 코로나 특수로 전역전 미복귀 휴가를 58일 박고 나온 나는 복학하기 전 21년 2월까지 신나게 놀았다. 전역후 나와 같은 고등학교를 다닌, 이과, 그리고 공부를 꽤나 잘했으나 수능을 망쳐 역시 지방대에 문과로  들어갔다가 전역후 이미 편입을 준비하며 21년 3월부터 학원을 다니고 있는 친구 A를 만났다. 지수함수의 미분조차 까먹은 이 친구는 1년간 미친듯이 공부해서 5개의 인서울 공대에 합격하여, 경희대 공대에 편입하게 된다. 

 

내가 전역한 시기는 21년  2월이었다. 3월에 칼복학하여(2학년 2학기를 마쳐 일반 편입을 준비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해 전적대의 마지막 학기를 4.0으로 끝낸다. 이전 학기는 1점대 중반이었다. 그렇게 내 학점을 3점 극초반까지 다니 복구하는데 성공한다. 이렇게까지 세세하게 부끄러운 내 과거를 오픈 하는 이유는 지금 이 글을 보는 당신이 얼마나 간절 한 지 알고, 또 정보 하나하나가 아쉽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당신이 합격했으면 좋겠다. 이후의 글에도 나는 세세한 정보를 가능한 한 모두 공개할 것이다. 그리고 학점이 이전 학기에 비해 수직상승한 이 부분은 중요하다. 

3개월간 고독하게, 친구를 사귀면 망한다는 독한 마음으로 외로이 학원을 다니는 A를 따라 강남에 k학원 단과반에 등록한다. 7월 시작반에 들어가서 영어 수학을 동시에 공부한다.

 

현재 편입판은 경찰대 편입이 들어오고 코로나 시즌이 모호해지면서 조금 달라졌을 수 있다. 내가 준비한 작년도 기준으로 편입 전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겠다.

먼저 편입은 문과와 이과로 나뉘고 문과는 영어만, 이과는 기본적으로 수학만을 혹은 영어 수학만을 본다. 

 

학사편입은 학은제를 통해 학사학위를 받았거나, 전문대 혹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하여 학사를 취득할 경우 자격이 주어진다. 전문대 졸 학사의 경우 편입하려는 학교마다 인정하는 바가 다르니 모집 요강을 확인하는게 좋겠다.

 

일반편입의 경우 보통 65~72학점 사이의 학점을 취득했거나 2학년을 수료(2학년의 수료 기준은 본인이 현재 다니는 학교마다 다르고, 과마다 다르니 과사에 문의해보는게 정확하다.)한 경우 주어진다. 취득 학점으로 인정하는 경우, 역시 편입하려는 학교마다 다르니 모집요강을 확인하자. 본인의 경우 한국외대 공대 시험을 합격권으로 치뤘고 전적대의 2학년을 수료기준을 충족했기에 안심했으나, 요구학점이 1점 부족해 불합하게 된다. 계절학기 또한 수강신청 기간이 끝나 방법이 없었다. 이 또한 편입하려는 학교의 모집 요강을 상세히 확인하여, 겨울 계절학기를 들어서 학점취득 or 수료 예정서를 받으면 해결가능 하므로 모집요강을 확인하자. 편입학 하려는 학교의 모집요강은 정말 중요하다.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

 

학사든 일반이든 3학년 1학기로 편입하며, 학사가 경쟁률이 더 낮다. 그러나 일반편입의 경쟁률에 들어가 있는 사람의 상당수가 허수이다. 따라서 선택을 잘 하길 바란다. 

 

 

수학의 과목은 크게 네가지이다. 

미적분&급수 / 다변수 미적분 / 선형대수 / 공업수학 1,2

 

그리고 각 메이저 학교들의 출제 범위는 다음과 같다(같았다) 

미적분&급수 다변수 미적분 건대 아주대 숙대
미적분& 급수 다변수 미적분 선형대수  중앙대(수학과) 이대 경기대 명지대 세종대
미적분& 급수 다변수 미적분 선형대수 공수 1 서성한 경희대 인하대 가천대 가톨릭대 국민대 광운대 단국대 과기대 숭실대 산기대(한국공대)
미적분& 급수 다변수 미적분 선형대수 공수 1 공수 2 중앙대(공대) 홍익대 항공대

 이들 중 전형이 특이한 것과 바뀐 곳은 빨간색으로 표시했다.

 

중앙대의 경우 수학과는 공업수학이 들어가지 않고, 공대의 경우 공업수학 1,2 모두 공부해야 한다. 영어시험만을 보던 중앙대 안성 캠퍼스(자연대)의 경우 2022편입학부터 수학, 물리, 생명을 전공시험을 통해 선발한다.

 

경희대의 경우 수학만을 보되, 토익 최소성적 (600점인가 650점인가 헷갈린다)을 요구한다. 최소성적 충족시 응시 자격이 갖추어지며, 이는 점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가톨릭대는 대표적인 예시로 들었으며, 비슷한 경우의 학교가 몇 있으니 모집요강을 살펴보자.

예를들어, 공대에서 10명을 뽑는데, 공대 내에 A,B,C과가 있다.

A과는 10명, B과는 5명, C과는 7명을 뽑는다.

이런 경우는 공대의 총원 10명을 줄세워서 뽑는 것이다. 즉,  A과 지원자가 1~10등을 차지했다면, B,C과는 합격자가 없다. 그렇지만 B과에서 1~10등이 나왔고 당신이 6등을 했다면 5등까지만 합격이고 6등 이후는 나가리다. 남은 5자리는 A과, C과에서 줄세워서 뽑는것이다. B과 선발인원이 5명이기 때문이다.

 

국민대의 경우 21학년도 모집요강이 발표되고 여러명이 충격을 받았다. 학사만 뽑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어떨지..

 

단국대의 경우 죽전캠은 일반적인 전형이고, 천안캠은 영어시험만 봤는지 전적대 성적만 봤는지 아무튼 특이했다. 모집요강을 확인하자.

 

과기대의 경우 토익 성적 + 수학 편입시험 성적으로 평가한다.

 

번외로 2021년 편입부터 에리카는 아래 후술할 토익 전형으로 바뀌었고, 동국대는 토익전형에서 편입 시험 전형으로 바뀌었다. 

 

당신이 가장 궁금해할 토익 전형 학교들이다.

한양대 에리카, 성신여대, 인천대, 삼육대, 서울시립대, 지방거점국립대(경북대, 부산대, 충남대 등) 

이 학교들과 함께, 한양대 에리카의 편입 준비과정을 중점으로 7월에 시작한 6개월간의 편입 여정을 다음 글에서 정리하겠다.